해외부동산투자, 개발호재 넘치는 '괌'을 노려라

입력 2008-07-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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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교육, 임대수익 높은 ‘POST 미국' 주목...

고유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장기화 되면서 한동안 탄력적이던 해외부동산 투자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이에따른 해외부동산 트렌드 역시 변화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영미권 국가나 중국,베트남과 같은 개발국가에 치중됐던 해외부동산 투자 흐름이 이제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유턴하면서 미국령인 괌이나 하와이가 새로운 틈새 투자처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괌이나 하이와의 경우 영어권 나라인 동시에 이미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인식되면서 투자와 임대수익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이른바'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이들 지역은 미국 자치령으로 제도적으로 안정됐으며, 미국 본토 대학에 진입하기 위한 전초단계로 활용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부동산 투자 흐름의 '포스트 미국'으로 대접받고 있는 실정이다.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한국,중국 주택시장 강타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중국 경제특구 1호인 선전(深川)의 부동산가격 급락, 베트남 경제 위기설 등이 잇따라 겹치면서 그동안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강대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가들의 부동산 취득 열기가 한풀 꺾였음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미국은 최근 경제 위기가 더욱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 하락 등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투자 환경 역시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주택가격 하락과 장기적 침체 양상과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되면서 부동산 취득도 그만큼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 주요도시 아파트를 계약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할 정도로 현재 중국 부동산 가격은'버블'논란으로 시끄럽다. 경제특구인 선전지역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절반 가량 급락하면서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과거 선진국이나 강대국 부동산 투자에서 최근 저평가된 틈새 지역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분산되면서 투자규모도 100만 달러가 넘는 고가에서 50만달러 이하 중저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주택 가격 급락과 버블 논란에 휩싸인 미국,유럽,중국 등을 피해 리스크가 적은 제3국으로 발길을 옮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고, 과거 해외부동산 취득이 일부 상위계층의 전유물에서 중산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과 2007년 개인별 해외부동산 취득 현황을 살펴보면, 투자금액 50만달러 미만이 지난 2006년 472건에서 2007년 1503건으로 수직상승한 반면, 50만달러 이상 투자는 동기간 176건에서 510건으로 소폭상승한데 그쳤다.

♦ 풍부한 개발호재 가득한 틈새 투자처, 괌,하와이

미국이나 중국 부동산 시장이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에 적신호가 켜졌다면,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부동산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괌이나 하와이는 관광과 투자를 목적으로 생각하는 실속형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괌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함께 미국 본토에 비해 저평가로 인식되면서 최적의 투자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6년 미군기지 이전 발표 이후 주택거래량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괌 인구는 지난 2000년 15만5000여명에서 2005년 16만8564명으로 5년 사이 1만3000여명이 증가했고, 여기에 오는 2015년 미군기지 이전을 제외하고도 19만2300여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2014년까지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 8000여명이 괌으로 이전 할 경우 이에따른 신규 인구유입이 기대된다"면서"괌 정부가 추진중인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될 경우 괌 시장은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괌 시장을 잡아라...국내 건설업계 앞다퉈 호텔 개발

괌 시장이 이처럼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등 개발호재가 예상되면서 국내 주택건설업체들의 발빠른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유명 리조트와 호텔이 집중된 '투몬베이'에서는 국내 모건설사가 시공중인 '루체마레 호텔레지던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괌 최초로 비치와 직접 연결되는 워터파크가 조성됐으며, 고급호텔과 함께, 명문 사립학교가 단지내 설립될 예정이다. 휴양과 교육을 함께 누릴 수 있어 실거주자와 임대수익 모두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괌과 더불어 틈새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하와이에서도 휴양형 호텔 콘도가 성공리에 분양을 마치면서 국내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말 2차 물량을 선보인 하와이'키아'리조트는 이미 1차 분양 당시 단 8시간만에 100% 분양이 마감되면서 기록적인 분양률을 보인 바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해외부동산 투자도 입지 여건과 개발 호재에 따라 투자수요가 움직이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면서"선진국들의 주택가격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향후 투자가치가 높은 곳을 위주로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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