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면전서 사퇴 요구한 바른미래 최고위원들

입력 2019-05-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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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최고위원들이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손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에서 참석한 날이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손 대표를 향해 “당 전체가 불행한 사태로 빨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당의 큰 어른으로서 용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는데, 우리 당의 노력이 힘을 받고 지지를 얻으려면 당 내부가 조속히 정비되고 정상화 돼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또한 오 원내대표는 전날 손 대표가 자신을 향한 퇴진론을 ‘계파 패권주의’로 정의하고, 자신의 퇴진을 바라는 세력을 ‘수구 보수’로 규정지은 발언을 한 데 대해 “같은 당 동지들을 수구보수로 내몰며 패권주의라고 비난한 것은 정말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손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동안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던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한 달여 만에 참석해 오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우리당은 올드보이-수구세력을 당내에서 청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이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대표 사퇴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사실상 손 대표님 불신임 선거였다. 손 대표님 탄핵을 의결한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 바른미래당 구성원에게 천길 낭떠러지에서 앞으로 나가자고 강요하지 말아 달라. 지지율 10% 목표치가 구성원들에게는 낭떠러지로 느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 담백히 임해주시고 지금까지 있었던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을 대범한 용기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계의 권은희 최고위원도 ”바른미래당이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면 우리 지도부가 빠른 시일 내에 총사퇴하는 길밖에 없다“며 ”정말 우리 당에 애정이 있다면 꼭 그렇게 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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