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영덕지역, 몰리브덴 개발 붐

입력 2008-07-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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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있는 매장량 확보...원자재폭등 흐름속 업계 관심 증폭

경북 울진과 영덕군에 최근 몰리브덴 자원개발 붐이 일고 있다. 연초부터 폭등세를 거듭해 온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관련 업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몰리브덴은 내식성을 높이고 고온에서도 철을 잘 견딜 수 있게 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송유관용 API강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급강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로 쓰인다.

20일 경북지역업계에 따르면 대한광업진흥공사가 투자한 ㈜KMC의 금음광산이 지난 2006년부터 자원개발 탐사를 시작,2007년 하반기부터 생산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인근 영덕군 창수광산((주) 큐빛바이오)이 국가의 전략광물 확보차원에서 몰리브덴 광물 개발을 위해 현재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주관하에 탐사시추 작업중에 있다.

㈜네오리소스가 투자한 몰리브덴 전문개발업체인 ㈜ 큐빛바이오에 따르면 시추작업은 원할히 진행중이며, 시추에서 얻어진 암추(코어)내에 몰리브덴 광체의 존재가 속속 확인되고 있어 추가시추 작업도 검토중이다.

현재 금음광산은 260만톤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년간 518톤의 정광을 생산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북 영덕의 몰리브덴 창수광산은 1960년대부터 생산한 광산으로, 국내 몰리브덴 생산량의 10%를 차지했다.

민간 전문탐사업체의 1차 기술조사보고서에 의하면 153만톤의 매장량이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 시추로 추가적인 광량확보가 예상된다.

업체측에서는 “2009년부터 영덕 일대의 추가 확보한 15개 광구 전체로 확대해 대규모로 탐사개발 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시추탐사를 통해 경제성이 있는 매장량을 확보함으로써 폐광 재개발의 성공으로 평가받은 경북 울진 금음광산에 이어 영덕지역 창수광산이 개발성공할 경우, 국내 최대 몰리브덴 지역으로 위상이 정립돼 국가 자원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연초 업무계획에서 국제 광물가 폭등을 계기로 방치되다시피한 국내 금속광산에 대해 시추작업을 통해 국내에서 가용 광물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러한 시추작업은 전국 34곳에서 6만6000여m 시추를 요청한바 있으며 공사측은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1만4900m에 대해 금속광물 발굴을 위한 시추작업을 배정했다.

광진공 관계자는 "내수에 비해 국내 광산 생산 자급률은 연평균 7.9%씩 감소 추세”라며 “비금속광에 비해 금속광은 부존량은 적지만 국제가격 상승으로 개발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리소스가 투자한 경북 영덕 창수광산에서 최근 몰리브덴 개발을 위한 시추공사가 한창이다. 왼쪽 위 작은 사진은 시추로 인해 발굴된 몰리브덴 광석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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