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익 해치는 협상 절대 안한다”

입력 2019-05-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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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 통해, 무역 전쟁 두렵지 않다는 입장 밝혀

▲류허 중국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류허 중국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관세 추가 인상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이해관계를 해치는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CN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이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논평을 통해 “우리의 핵심 이익을 해치는 일을 하리라고 아무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존엄을 훼손하는 일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인상을 단행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미국은 10일 오전 0시 1분을 기해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 원)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중국은 이어 “협상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중요 문제에 대해 굴복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의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이 무역전쟁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이 무역전쟁을 감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은 착각이고 오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무역전쟁을 원치 않지만, 시작된 이상, 우리의 주권과 위엄을 지키기 위해 견디지 못할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 발표로 미중 무역협상은 강 대 강의 대결로 치닫는 모양새다.

미국은 10일 관세 인상에 이어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제품 약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위한 작업에도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USTR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3일 세부 사항을 발표한다.

중국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치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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