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쌍용양회 매각 추진

입력 2019-05-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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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매각을 구체화한다. 최근 롯데카드를 인수하면서 쌍용양회 매각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쌍용양회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매각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카드 인수와 쌍용양회 매각은 독립적인 사안이지만, 시기적으로 볼 때 포트폴리오 교체의 차원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앤컴퍼니는 3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등 금융사를 제치고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카드 지분 80%에 대한 인수가로 1조4000억 원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 한상원 대표, 윤여을 회장이 설립한 토종 PEF로 단기간에 국내 '톱3' 펀드로 성장했다. 설립 이듬해 약 8200억 원 1호 펀드, 2014년 약 2조1000억 원 2호 펀드를 조성했으며 현재 6조 원 이상의 자본금을 운용 중이다.

2012년 대한시멘트 지분을 인수했으며 2013년에는 웅진식품에 투자했다. 2015년 6월에는 자동차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을, 최근에는 SK그룹 계열사인 SK해운, SK디앤디, SK가스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매입 5년 만에 웅진식품 지분을 매각해 수백억 원의 이익을 남겼다.

업계에서는 2016년 사들인 쌍용양회가 한앤컴퍼니의 다음 매각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EF는 일반적으로 인수 4~5년 차에 매각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지분 77.44%를 1조4000억 원에 인수했다.

현재 3조 원 수준인 쌍용양회 시가총액과 인수 가격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2조 원 중반대에서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인수 후 구조조정, 사업정리 등을 실시하고 대한시멘트를 인수했다. 쌍용양회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4.5%로 업계 1위다.

m&a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시멘트업계나 다른 사모펀드가 쌍용양회 인수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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