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금 평균 수령액 1인당 2200만 원...치료비보다 677만 원 적어

입력 2019-05-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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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환자가 1인당 받은 평균 보험료가 2200만 원 수준으로 조사돼 치료에 필요한 평균 비용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화생명이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고객 약 17만 명을 대상으로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는 1인당 약 2200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한국 암 치료 보장성확대 협력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암 치료에 드는 평균 비용은 2877만 원으로 개인이 보험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암치료 기간 동안 경제활동을 쉬면서 발생하는 소득 감소분을 고려하면 실제 필요 경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간암, 췌장암, 폐암 등은 보험금으로 감당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와는 별개로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08년에는 ‘치료비’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부담 요소로 조사된 바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실시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2008년에 치료비가 걱정된다고 답변한 비율은 6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2012년에는 30.7%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8년에는 한화생명이 암 환자가 많이 활동하는 주요 인터넷 카페 글 등 약 23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부담 요소는 수술 및 항암치료(35.2%), 암 재발·전이(15.0%), 가족 걱정(13.0%), 병원·교수 결정(8.3%), 치료비(7.5%) 순으로 나타나 경제적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과거에는 난치병으로 인식되던 암이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생긴 변화”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16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암 유병자는 174만 명에 달하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9명당 1명이 암 유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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