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연장됐지만, 인하폭 줄여…5월부터 휘발유·경유 얼마나 오를까?

입력 2019-04-12 10:18 수정 2019-04-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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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획재정부)
(출처=기획재정부)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연장하기로 했지만, 인하 폭은 다음 달 7일부터 현행 15%에서 7%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다소 오를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6개월간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 15% 인하에 나섰다.

4월 1주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398원, 경유 1296원, LPG 부탄이 797원인 점을 고려하면 휘발유는 123원, 경유 87원, LPG 부탄은 30원 저렴하게 제공하는 셈이다.

즉,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처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6일부터는 휘발유 가격이 1521원, 경유 1383원, LPG 부탄이 827원으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 4개월 연장을 결정했다. 단, 인하 폭을 15%에서 7%로 축소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휘발유, 경유, LPG 부탄 가격에서 유류세 인하 폭의 8%만큼 차익을 소비자가 더 부담하게 된다.

즉, 유류세 인하 15% 혜택을 받는 지금보다 휘발유는 65원, 경유 46원, LPG 부탄 16원 만큼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4월 1주 현재 기준 휘발유는 1463원, 경유는 1342원, LPG 부탄은 813원이 된다.

한편, 9월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조처가 해제돼 원래대로 환원된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의 가격도 단계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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