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행보는 ‘과거로 돌아가기’

입력 2019-04-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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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파이기 “과거 이야기에 더 많은 초점 맞출 것”…캡틴 마블 성공에 자신감

▲‘어벤저스: 엔드게임’ 주인공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자선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애너하임/AP연합뉴스
▲‘어벤저스: 엔드게임’ 주인공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자선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애너하임/AP연합뉴스
월트디즈니 산하 마블스튜디오의 최신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마블이 그 다음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7일(현지시간)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사장이 어벤져스 이후 과거 이야기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출 것임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슈퍼 히어로 프랜차이즈로 꼽히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2009년 마블을 40억 달러(약 4조5800억 원)에 인수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어벤져스 시리즈 3편만으로도 마블이 벌어들인 돈은 인수액과 같은 40억 달러다. 여기에 아이언맨과 토르 등 어벤져스와 함께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MCU)’를 구성하는 다른 영화들을 포함하면 박스오피스 수입은 총 185억 달러에 이른다.

이에 어벤져스의 피날레가 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26일 개봉하기도 전에 영화팬은 물론 투자자들도 그 뒤 MCU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겠다.

파이기 사장은 최근 미국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블 영화의 미래, 특히 ‘캡틴 마블’의 캐릭터에 대해 (내부적으로) 토론했다”며 “과거에 여전히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퀄(Prequel, 유명 영화의 그 이전 일들을 다룬 속편)’에 대한 우려는 크다다고 CNBC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MCU의 핵심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룬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이 약 3억7000만 달러로, 평작에 그쳤다. 반면 ‘시퀄(속편, Sequel)’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는 막대한 성공을 거뒀다.

디즈니의 또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인 스타워즈도 프리퀄에서 엇갈리는 성적을 올렸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과 함께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재앙으로 불릴만큼 실패를 맛봤다.

캡틴 마블의 성공이 과거에 초점을 맞추려는 파이기 사장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앞서 개봉한 캡틴 마블은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다. 캡틴 마블은 1995년을 배경으로 해 프리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많은 사람이 캡틴 마블이 이달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를 앞두고 이득을 봤다고 믿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캡틴 마블이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많은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MCU가 과거로 초점을 맞추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만화전문매체 MCU코스믹의 기자인 제러미 콘래드는 “관중들은 ‘거대한 보라색의 외계인(타노스)’이 보석을 박은 장갑으로 전 우주 인구의 절반을 소멸하는 이야기도 받아들였다”며 “마블의 이야기에는 한계가 없다. 마블은 80년간 스토리를 펼쳐냈으며 현재 모든 등장인물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는 지난달 말 20세기폭스 자산 인수를 완료해 엑스맨 프랜차이즈와 데드풀 등 마블의 캐릭터를 되찾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마블이 엑스맨과 어벤져스 캐릭터를 같이 등장시키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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