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개성공단 재개 미국에 청원하는 현실 비참하다"

입력 2019-04-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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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개 청원서 미 대사관에 전달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을 포함한 남북협력사업을 대북제재에서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달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일 오전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재개 등이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남북협력사업을 대북제재에서 제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지난 5일 미 국무부가 "비핵화와 대북사업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힌 지 3일 만이다.

비대위는 주한미국대사관에 청원서를 전달했다.

비대위는 "기업을 살리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어떤 기업인은 화병에 운명을 달리하는 등 우리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남북의 첨예한 대치 속에서도 12년 동안 개성공단 가동은 북한의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했고 남북 대결의 완충지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전에 미국에서 개성공단 재개가 어렵다는 답부터 먼저 와 어처구니가 없는 심정"이라며 "대한미국 국민으로서 우리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에게 청원해야 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고 비참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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