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휴니드에 대해 3D 프린팅 시장 진출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8일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산업용 로봇을 넘어 애완, 코딩교육 등 로봇 업체까지 매수세가 확산하고 있다”며 “로봇기술 발전의 가장 큰 목적이 제조업 생산원가를 줄이는 데 있다는 점에서 3D 프린팅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니드는 올해 3월 글로벌 금속 3D 프린터 시장의 선두업체인 독일의 EOS와 인천 송도에 기술혁신센터를 신설했다”며 “3D 프린터를 활용한 항공기 부품 개발을 준비 중인데 휴니드의 2대주주(11.7%)가 보잉인 것을 고려하면 EOS와 협력은 주목해야할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보잉은 여객기, 군용기, 국제우주정거장에 사용되는 부품 중 대략 6만여 개를 3D 적층 가공 방식으로 제작해 적용 중”이라며 “휴니드가 중소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굴지의 항공 및 방위 사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2006년 보잉으로부터 20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휴니드의 올해 실적이 역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착시 현상”이라며 “4500억 원 규모의 군 차세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관련 3차 수주 계약이 올해 체결될 예정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이 담보돼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신사업 진출로 방위사업 매출비중을 낮춰야 하는데 방산업체 특성상 대북 관련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디스카운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들이 해소되면 휴니드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3D 프린팅을 활용한 항공기 부품 공급업체로의 재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