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세드리코 오, 프랑스 신임 디지털부 장관으로 임명

입력 2019-04-01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크롱 정부, 유럽의회·지방선거 출마 3인 장관 대체 개각 발표

▲한국계인 세드리크 오 신임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출처 LREM 트위터
▲한국계인 세드리크 오 신임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출처 LREM 트위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회와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최근 사임한 3명의 정부인사를 대체하는 개각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무니르 마주비의 뒤를 이을 새 디지털부 장관으로 한국계인 세드리크 오(36)가 임명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가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한국계 입양아인 플뢰르 펠르랭이 문화통신부 장관을, 장뱅상 플라세가 국가개혁 장관을 각각 역임했는데 세드리크 오가 한국계 장관 계보를 잇게 됐다.

르몽드는 마크롱 대통령이 디지털 분야를 촉진하고자 그가 가장 신뢰하는 조언자 중 한 명인 세드리크 오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는 프랑스인인 세드리크 오는 2006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사회당 대선 경선 팀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2012년 프랑스 대선 당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선 캠프에 참여하면서 마크롱 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전 프랑스 재무장관 밑에서 일하다가 모스코비치가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되자 프랑스 항공엔진 제조업체 사프란에서 일하며 기업 경험을 쌓았다. 마크롱이 2016년 ‘레퓌블리크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EM)’을 창당하고 대선에 뛰어들자 여기에 합류해 대선 캠프 회계 책임자로 일했다. 그는 국회의원 후보들을 지명하는 지명위원회에도 참여했다. 그의 여동생인 델핀 오도 현재 프랑스 하원의원이다.

마크롱이 집권한 2017년부터는 대통령궁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공동 ‘디지털 경제’ 고문으로 일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 작년 5월 프랑스 정부 행사를 주도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프랑스 전국디지털협의회의 존 길레스 바비넷 부회장은 “세드리크 오는 내가 같이 일한 디지털 인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의 임명은 프랑스에 큰 기회”라고 환영했다.

세드리크 오 신임 디지털부 장관 이외 아멜리 드 몽샤랭(33) 하원의원이 유럽 담당 장관으로, 세네갈 출신의 시베트 은디아예(39) 대통령실 홍보 담당 보좌관이 정부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됐다고 르몽드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02,000
    • +0.02%
    • 이더리움
    • 4,569,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885,500
    • +3.21%
    • 리플
    • 3,056
    • -0.88%
    • 솔라나
    • 199,900
    • -0.99%
    • 에이다
    • 618
    • -2.68%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62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80
    • -0.46%
    • 체인링크
    • 20,570
    • -0.34%
    • 샌드박스
    • 21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