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태국으로 중국 스마트폰 공장 이전...비용 절감 차원

입력 2019-03-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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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공장 이전...2020년까지 흑자 전환 계획

▲1월 8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 전날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사장 겸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1월 8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 전날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사장 겸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일본 대표 전자기업 소니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소니가 중국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을 며칠 안에 태국으로 이전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니가 중국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태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소니 대변인은 “공장 이전을 통해 2020년까지 스마트폰 사업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소니에게 스마트폰은 취약한 사업 부문이다. 이달까지 예상되는 손실액이 950억 엔(약 9500억 원)에 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니가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매각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하고 있다. 아시아의 다른 라이벌들과 가격 경쟁을 벌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소니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번 회계연도에 소니가 일본과 유럽 시장으로 출하한 스마트폰 대수는 650만 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니는 자동차와 여러 기기들이 연결되는 5G 시대에 스마트폰은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일본의 또 다른 전자기업 후지쯔는 작년에 자사의 휴대폰 사업을 투자펀드인 폴라리스캐피털그룹에 매각했다. 후지쯔의 휴대폰 사업 포기로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는 소니, 샤프, 교세라가 남게 됐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 삼성전자 그리고 저가 전략을 펴고 있는 중국의 라이벌 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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