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매수권 재진입 '매수'-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8일 LG마이크론에 대해 다시 매수권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당초 LG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248억원, 196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이를 2359억원, 23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아울러 2008년, 2009년 영업이익을 각각 6.0%, 2.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양호한 실적의 이유로 ▲Photo Mask(PM)가 신규모델에 대한 개발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 53% 증가 ▲PCB가 5월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소폭 나은 수익성 지속을 꼽았다.

권 연구원은 "다만 세전이익은 EMI Film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반영으로 적자가 예상되나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3분기에는 반대로 세전이익의 급등이 나타날 수 있어 전혀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에는 영업이익 급등세가 기대되고 2009년은 영업이익 증가세에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영업외 비용 급감까지 가세해 2009년 EPS(주당순이익)는 2008년 대비 88.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마이크론의 주가는 불안정한 시장 영향으로 고점 대비 한달만에 22%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권 연구원은 "최근 LG마이크론은 다른 IT업종과 달리 실적이 오히려 상향 조정되고 있고 펀더멘탈이 방어적으로 견조하다라는 측면에서 주가 하락이 지나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8년 EV/EBITDA(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가 3.9배로 최근 3년 최저점을 하향 이탈했고 PBR(주가순자산비율)도 1.2배로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추세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아 다시 매수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