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발산하는 ‘코스닥’...몰려드는 투자자

입력 2019-02-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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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들이 양호한 실적과 저평가 매력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상승 랠리로 열기를 더해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94%) 오른 750.40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 정상회담 등 겹호재가 지속되면서 연초 이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2개월간 코스닥시장의 수익률은 10.02 %로 코스피(9.28%)를 상회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3조8000억 원의 대규모 매도 러시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8000억 원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도 5975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IT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2.9%에 달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사의 4분기 실적이 코스피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부각됐다”며 “코스피시장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33%로 저조하지만 코스닥의 경우 42%로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중 적자·흑자전환한 기업(319개사)을 제외하고 493곳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25.09%로 조사됐다. 코스피 상장사(515개사, 44.31%)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노랑풍선, 천보, 셀리드 등은 희망공모가 밴드를 뛰어넘는 가격으로 공모가가 정해졌다. 희망공모가를 2만5000~3만1000원을 제시한 셀리드는 3만3000원에, 1만5000~1만9000원을 희망한 노랑풍선은 2만 원에 각각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들의 현재 주가 역시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개별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한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 및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는 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중심의 시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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