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P 하회, 낙관론-신중론 줄다리기

입력 2008-06-27 17:58 수정 2008-06-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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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680선으로 주저앉으며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미국경기 침체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급락 원인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추격매도로 추가적인 손실을 제한할 것인지, 저가매수로 향후 이익실현을 기대해 볼 것인지 결정이 쉽지 않다.

◆"2분기 기업실적 기대해볼만"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증시는 전망한계를 벗어난 유가라는 변수로 좌지우지 되고 있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변수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

하지만 시장이 좋지 않을 때는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소비심리 지수가 최근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과거의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될 때마다 주식시장은 저점을 확인하고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확한 시점과 수준은 판단하기 어려우나 전 저점을 깬 미국 시장의 바닥도 멀지 않았다는 것.

김 팀장은 “2분기 국내 기업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을 지키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론의 또 하나의 근거는 현재 주식형 펀드의 유동성 비중은 8.7%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형 펀드에서 유동성이라는 부분은 성장원인으로 작용하므로 당장은 어둡지만 성장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시각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주가하락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매수 여력은 풍부하다”며 “향후 기술적 반등이 전개된다면 종목 슬림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결국 1670선은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선으로 현재 하락위험은 남아있지만 반등가능성은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외인매도세 진정이 먼저"

하지만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 진정이 확인되는 않는 이상 추가하락 가능성을 보다 염두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증시의 신저가 기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달러약세, 유가급등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3월 저점인 1537P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추가하락의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27~28% 수준인데 반해 여타 이머징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25~26% 수준이라는 것. 이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추가 매도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도세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징후가 확인될 때 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1675선에서는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현재 지수 수준만 놓고 볼 때 낙폭축소 가능성은 있지만 추가하락 가능성도 여전해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결정과 유가 등이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남아있는 만큼 코스피지수가 1600~1650선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코스피지수가 163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신영증권도 다음달에 있을 유럽중앙은행의 금리결정까지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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