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하나로텔 영업정지 파장 확산에 '침울'

입력 2008-06-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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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하나로텔레콤에게 부과한 40일 영업정지 처분이 통신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하나로텔레콤과의 결합상품 판매 프로젝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번 제재 조치로 가장 영향을 받는 업체는 바로 SK텔레콤이다.

KT-KTF 엽합에 비해 융합서비스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Sk텔레콤은 하나로텔 인수를 발판으로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 결합상품 출시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일단 방통위가 하나로텔레콤에 4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만큼, 최소 2달 안에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간의 경합상품 출시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SKT 관계자는 "이번 방통위 처분으로 하나로텔과의 결합상품 출시에 차질이 생겼다"며, "하나로텔레콤과 함께 SK텔레콤 역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로텔 역시 방통위의 제재 결정 이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특히 SKT의 결합상품 출시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이번 조치가 취해짐에 따라, 요금 인하 등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려던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게 돼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SK텔레콤과 함께 지난달 말 방통위에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의 결합상품 인가신청을 낸 KT 역시 이번 하나로텔레콤 제재 여파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방통위는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제재 결정을 발표하면서 "KT, LG파워콤 등 다른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의 개인정보 관련 법령준수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착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과 대동소이한 영업방식을 취해온 관련 업체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만약 방통위가 KT와 LG파워콤에 하나로텔과 같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다면, KT와 LG파워콤 역시 결합상품 출시에 제동이 걸릴 확률이 높다.

이런 이유로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은 물론 다른 초고속인터넷 업체 역시 결합상품 출시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한편, 당사자인 하나로텔레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나로텔레콤 측은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문제는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영업정지와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은 물론 현재 진행중인 집단 소송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지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사 이미지 실추와 함께 사업적 타격도 불가피하다.

이래저래 하나로텔레콤에게는 무척이나 길고 무더운 여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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