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된 겨울배추, 평년보다 가격 51%↓…4.6만 톤 추가 폐기

입력 2019-01-2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일 오후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한 배추농가에서 시장격리조치된 가을배추가 산지폐기되고 있다.(연합뉴스)
▲9일 오후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한 배추농가에서 시장격리조치된 가을배추가 산지폐기되고 있다.(연합뉴스)
과잉생산으로 떨어진 배춧값이 좀처럼 오르질 못하고 있다. 정부는 배춧값을 붙들기 위해 시장 격리 조치를 확대키로 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하순 월동배추 한 포기 도매가격은 936원으로 평년 이맘때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11월만 해도 1700원에 가까웠지만 두 달 새 44% 넘게 떨어졌다.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1.7% 늘어난 데다 기온과 강수 등 생육 환경이 좋아지면서 생산성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올겨울 월동배추는 지난해보다 6만2000톤 늘어난 34만9000톤 수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더위로 수확량이 줄어 배추 가격이 폭등했던 지난여름과 정반대 상황이다. 여기에 김치 업체 등 주요 수요처의 소비도 줄면서 배추 가격은 한동안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동무도 몸값이 뚝 떨어졌다. 월동무 도매가격은 개당 787원으로 평년 이맘때보다 26.7% 낮아졌다. 월동무 역시 재배면적이 13.3% 늘어 생산량이 33만1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만9000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떨어지는 가격을 붙들기 위해 시장 격리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배추는 4만6000톤 산지 폐기하고 무는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해 공급과잉 예상량 2만 톤을 줄인다. 앞서 농식품부는 배추 2만5000톤과 무 2만 톤을 시장 격리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추가 시장격리를 신속히 추진하여 배추․무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산지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여 향후 수급여건 변동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73,000
    • -2.86%
    • 이더리움
    • 4,518,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837,500
    • -2.67%
    • 리플
    • 3,029
    • -3.23%
    • 솔라나
    • 199,300
    • -3.81%
    • 에이다
    • 619
    • -5.64%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58
    • -5.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2.09%
    • 체인링크
    • 20,270
    • -4.48%
    • 샌드박스
    • 210
    • -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