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1주째 하락…9억 원 이하 ‘오르고’ 초과 ‘떨어지고’

입력 2019-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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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 0.06%↓…“9.13대책 등 정책 타격”

(자료출처=부동산114)
(자료출처=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이 11주째 하락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은 마이너스(-) 0.28%로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는 2016년 12월 2일 주간 -0.2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이로써 작년 11월 9일 주간 이후 11주 동안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의 누적 변동률은 -0.23%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 보면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9억 원을 기준으로 이하의 아파트는 0.50% 오른 반면, 초과한 아파트는 0.81% 하락했다. 10억 원을 기준으로 미만은 0.51% 올랐으나 이상은 0.95%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고가 주택 시장이 9.13대책에 따른 담보대출 제한과 보유세 인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주간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0.19%) △성북(-0.16%) △강남(-0.15%) △마포(-0.09%) △서초(-0.05%) △강동(-0.04%) △도봉(-0.03%)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거래가 실종되면서 신천동 장미1차가 2500만~5000만 원씩 하향 조정됐다.

성북 역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길음동 일대 아파트값이 줄줄이 내렸다. 래미안길음1차, 길음뉴타운8단지, 9단지(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 원 하락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가 5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떨어졌다.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와 본격적인 보유세 인상을 앞두고 매수문의가 끊긴 상태다.

반면 △종로(0.08%) △중랑(0.03%)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은 ‘키 맞추기’가 진행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종로는 창신동 두산이 1000만 원 올랐고 중랑은 면목동 두산4차가 500만 원 상승했다. 강북·관악·광진·금천·동대문·동작·서대문·성동·영등포·용산·은평·중구의 경우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에서는 △위례(-0.27%) △분당(-0.11%) △동탄(-0.11%) △김포한강(-0.07%)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위례는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지동 송파푸르지오가 2000만~2500만 원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500만~1000만 원 하락했고 동탄은 1지구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되면서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이 500만~1500만 원 내렸다.

이밖에 서울의 전세시장은 0.16%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약세가 지속되며 각각 0.12%, 0.07%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종부세 세율과 공정가액비율이 인상된데다 공시가격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커지게 됐다”며 “집값 상승 동력을 잃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수요는 줄어든 가운데 매물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금 보유력이 떨어지는 주택 보유자들의 처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쌓이는 매물과 짙어진 매수 관망세로 가격 약세가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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