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등반 사망, 실족 후 지인에게 마지막 말 남겨 "하반신 움직이지 못해"

입력 2019-01-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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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지지우 SNS)
(출처=지지우 SNS)

비키니를 입고 등반에 나서 유명세를 탄 한 여성등반가가 실족한 뒤 사망한 채 발견됐다.

23일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대만 중부 난터우현의 위산에서 조난 구조 요청 이후 실종됐던 우지윈(吳季芸·36)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구조 요청 당시 우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계곡에서 발을 헛디뎌 30m 아래로 떨어졌다.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남기고 연락이 끊어졌다.

즉시 산악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사고 당시 악천후로 헬기 사용이 늦어졌고 결국 조난 신고 28시간 만에 구조대가 도보로 우 씨가 있는 곳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음식과 손전등,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우 씨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우 씨는 4년 전 남자친구와의 내기에서 져서 비키니를 입고 산에 오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4년간 100곳에 이르는 대만의 유명한 산을 비키니 입은 채 올랐다. 그의 SNS 등에는 비키니를 입은 채 산 정상에 오른 모습이 게재돼있으며, SNS상에서 '지지 우'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며 팔로워 수도 수만 명이 넘는 유명인이 됐다.

우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SNS에는 팬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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