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3일 삼천리에 대해 고유가 시대에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배럴당 130달러를 상회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삼천리의 에너지 관련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는 시장의 재조명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석탄가격의 고공행진은 관계사 삼탄의 지분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펀더멘탈 대비 과소 평가된 동사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탄에 대한 대폭적인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지분가치 부각이 기대된다"며 "즉 1년 정산방식의 장기공급계약 특성으로 2007년 지분법 평가이익은 톤당 석탄가격이 40~50달러인 2006년도 가격이 반영돼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올해 지분법평가이익은 2007년도 70~80달러대 가격에서 체결된 만큼 대폭적인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천리가 약 3000억원대에 이르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은 대체에너지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를 부가할 수 있는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유틸리티 공기업 민영화시 지분참여, 태양광 모듈생산을 위한 M&A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규 사업진출은 동사의 성장동력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