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황금돼지의 해, 무리한 임신보다 산모와 자궁 건강 먼저 생각해야

입력 2019-01-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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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은 6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띠의 해’이다. 돼지는 예로부터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동물로, 아이에게 좋은 띠를 물려주기 위한 가족계획으로 베이비붐이 일어나는 해이기도 하다.

황금돼지띠 아이를 위해 이때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광 제중한의원에서는 “산모의 건강에 따라 무리한 임신계획을 잡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유산 후 임신이나 계류유산 후 임신은 또 다른 유산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몸조리 기간을 가진 후 시도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임신 초기에 자궁 안에서 태아가 숨진 채 남아있는 것을 일컫는 계류유산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거나 자궁 구조 이상, 내분비 장애, 면역학적 이상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무증상에 입덧이나 유방통 등 임신 증상이 유지되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하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계류유산 사실을 모른 채 한 달 이상 방치하게 되는 경우 산모는 혈액응고 장애와 함께 심각한 출혈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계류유산으로 진단될 시 임신중절수술과 동일한 소파수술을 통해 남아있는 태아 및 태반 등의 조직을 인위적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산모는 자연유산을 할 때와 같은 충격과 동시에 인공유산과 동일한 수술을 겪어야 하므로 몸과 마음에 심각한 상처가 남을 수 있다.

이때 부부의 판단이 중요하다. 유산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임신을 서두르면 유산이 반복될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한 회복기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 반복되는 유산은 습관성 유산, 즉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유산 후에는 최소한 3개월은 임신을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출산 후 산후조리를 하듯 유산 후에도 몸조리를 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이라 하여 유산 후 몸조리는 산후조리 이상으로 중요하게 본다. 유산 후에는 자궁의 상처를 회복하는 치료와 자궁의 수축을 돕고 자궁을 튼튼하게 해 주는 치료로 향후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는 안정적인 자궁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시험관아기실패나 착상실패, 난임, 불임 또한 마찬가지로 자궁의 환경이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제중한의원 관계자는 “땅이 기름지고 따뜻해야 씨앗이 제대로 자랄 수 있듯, 불임치료나 난임치료 등 자궁의 건강을 먼저 돌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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