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대우건설에 대해 향후 기대되는 기업가치 상승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절대 수익을 기대할 만큼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2만4000원 유지 및 건설업종 최선호주 제시.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투자포인트는 수주물량 급증에 따른 추세적인 실적개선,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현 주가, 자사주 매입 소각에 따른 긍정적인 수급 효과"라며 "타 건설업체에 비해 대우건설의 향후 절대 수익규모와 성장성이 평균 이상인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PER, PBR)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현재 보유 중인 미분양은 5000세대 수준으로 여전히 손익에 부담요인이며 올해도 연말까지 미분양이 순증하면서 손익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작년보다 미분양 순증의 규모가 작아 손익 부담 역시 미미한 수준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시장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금호산업의 FI(대우건설 지분을 가진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대우건설 풋옵션(Put-option) 인수 부담이 2009년까지 대우건설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는 금호산업의 재무적인 부담이 큰 만큼 금호아시아나 그룹차원의 더 적극적인 대우건설 기업가치 개선 노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만약 만기까지 풋옵션 인수 부담이 해소되지 못 했을 경우에도, 새로운 형태의 수익성 보장 계약이나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FI 전체지분 매각을 통한 새로운 경영권 이전 작업의 가시화가 주가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