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예정됐던 민유성 산업은행 신임 총재의 취임식이 노조측의 저지로 불발됐다.
당초 산은은 이날 오전 10시40분에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민 총재의 공식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취임식은 노조측의 저지로 다시 무산되고 민 총재는 다시한번 원치 않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에 앞서 12일 산은 노조는 '자격미달', '낙하산 인사'를 이유로 민 총재의 출근을 봉쇄한 바 있다.
이후 민 총재와 노조측은 이날 밤 늦게까지 민영화를 비롯한 향후 경영혁신과 관련 진지한 토론이 있었으며, 상당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노사간 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의견차를 좁히고 있다"며 "오늘 오후에는 취임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반 노사 양측이 총재 취임 초기부터 주도권을 얻고자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을 지 의문으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