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포인트] 코스피, 글로벌 수요둔화 속 이익 모멘텀 하락...방어주 주목해야

입력 2018-12-13 0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8-12-13 08:2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코스피는 전날(12일)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도 일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이번주 하락분을 만회, 2080선 회복에 성공했다. 미중 협상 낙관론에 이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가석방 소식까지 더해진 데다, 현대차의 수소차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이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 3대 지수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중국 정부가 무역분쟁에 대한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제조2025'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보도에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글로벌 수요 둔화가 지속적으로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양상 속에서 미국 금리 행보 등 변수를 주시하며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연말을 맞이하고 있지만 글로벌 자산시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흥겹지 않다. 고질적으로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무역분쟁 우려 말고도 최근 브렉시트 이슈 등 변동성 이벤트가 주기적으로 가세한 가운데 미국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인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하면 미국과 중국은 물가가 높아도, 낮아도 고민일 것이다. 즉 미국의 경우에서 보듯이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아질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될 것인 반면 중국 생산자물가의 사례와 같이 기대보다 낮아져도 과잉 생산능력 및 수출단가 저하로 인식되기 때문에 시장은 이 역시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조금 더 긴 시야에서 선진국 주식 외에도 미국 장기 국채, 미국 고배당주, 금 관련 상품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반도체 가격과 유가 상승률은 4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코스피 이익 모멘텀은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1월 마이너스권 진입 후 6주 연속 하락세다. 이익 모멘텀 둔화 속도는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증시와 비교했을 때 한국이 가장 빠르다.

코스피는 10월 급락 이후 횡보하는 국면에 있는데, 이 기간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 등 방어주의 성과가 우수했다. 코스피 대비 방어주의 상대 수익률은 20%포인트에 달한다. 과거 글로벌 수요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증시가 횡보했던 구간에서의 반등 기간은 평균 6개월까지 이어졌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행되고 수요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2~3개월 전까지 방어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할 전망이다.

2011년 하반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반등 및 횡보했던 시기와 2014년 하반기 유가 하락 국면에서의 증시 부진 시기에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했던 방어주는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이었다. 최근 3개월 내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가 역사적 밴드를 넘어서지 않으면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방어주 업종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698,000
    • +1.72%
    • 이더리움
    • 5,325,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62%
    • 리플
    • 725
    • +0.14%
    • 솔라나
    • 231,200
    • -0.13%
    • 에이다
    • 633
    • +0.16%
    • 이오스
    • 1,140
    • +0.26%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0.65%
    • 체인링크
    • 25,230
    • -1.87%
    • 샌드박스
    • 640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