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신사업 찾아 이번엔 중국으로

입력 2008-06-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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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물류기업과 조인트벤처 설립 ‘해운업’ 발담가

최근 사업다각화에 전력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이번에는 중국시장에서 해운업 투자공부에 나섰다.

풍부한 유보금을 바탕으로 M&A시장에서 매번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CJ투자증권을 인수, 금융업진출에 이어 이번에는 해운업 진출을 모색중인 양상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중국 하이난항공그룹의 자회사 그랜드차이나시핑컴퍼니(Grand China Shipping Company Ltd.)와 함께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해 해운업을 목적으로 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자본금 20억원이 시작하는 이번 합작회사는 그랜드차이나현대시핑컴퍼니로 명명됐으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벌크선 중심의 해운업을 주요 사업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번 조인트 벤처설립은 해운업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하이난그룹이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에 사업제안을 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중공업 지주회사는 중국에서 굴착기 공장 3개와 변압기 공장 1개, 산업용 보일러 공장 1개 등을 관장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센터 운영과 신사업 개발 등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철광석 등 원자재 물동량 급증으로 해운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국 하이난그룹과 신사업 진출 발굴에 적극적인 현대중공업 두 기업이 제짝을 만난 셈이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일종의 투자개념”일 뿐 해운업 진출을 위한 행보는 아니라는 해명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해운업 진출은 아니다”라며 “현지 시황을 활용한 단순한 투자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시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업 활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도 있는 것”아니냐며 여운을 남겼다.

또한 업계에서도 현대중공업이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해운업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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