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호원 사장 후임으로 박준현 삼성생명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삼성생명보험 기획관리실장과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이사보수한도를 기존 10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IB사업본부장과 부사장을 역임한 김석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금감원 인력개발실 교수를 지낸 연해철 상근감사위원을 연임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경제개혁연대측이 삼성특검과 관련해 제기한 문제들로 삼성증권측과 공방전이 오갔다.
경제개혁연대측은 1999년 삼성SDS이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 가치네트 투자 건 등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전무 등 지배주주 일가의 재산 증식에 삼성증권이 개입한 건, 또한 차명계좌 운영에 대한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개선책들에 대해 물었으나 삼성증권측은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라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