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케미칼과 세계 최초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소재’ 상용화

입력 2018-1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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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니로 전기차에 적용…전기차 등 모빌리티 소재 사업 강화

▲SKC가 SK 케미칼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만든 PCT 필름을 사용한 자동차용 필름형 케이블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사진제공=SKC)
▲SKC가 SK 케미칼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만든 PCT 필름을 사용한 자동차용 필름형 케이블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사진제공=SKC)

SKC와 SK케미칼은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로 만든 고부가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SK 관계사가 '따로 또 같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SKC의 PCT 필름은 SK케미칼이 개발한 PCT 소재를 원료로 만든 필름이다. PCT는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성능도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쓰인다.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빠르게 굳는 특성 때문에 필름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

SKC는 42년 필름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케미칼과 역량을 공유해 PCT 소재의 물성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필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자동차 케이블 제조사 진영글로벌과 협력해 얇고 가벼운 초박형 필름형 케이블인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만들어냈다.

PCT 필름은 기아자동차 니로 전기차에 공급되는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니로 전기차 1종에만 쓰이고 있지만 양사는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C가 자동차 필름형 케이블에 주목한 것은 PCT 필름이 경량 케이블의 핵심소재로, 대체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용 케이블로 쓰이려면 내부의 열과 습기에 강해야 한다. 기존 소재로 만든 필름은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지 못했다. PCT 필름은 265℃까지 견디면서 습기에도 강하다.

필름형 케이블의 시장 전망도 밝다. 자동차 경량화가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케이블만큼은 무거운 구리선 케이블이 널리 쓰이고 있다. 케이블 대체 여지가 많다. 여기에 전기차 대중화, 편의 장비 등 차량 전자부품 증가 등으로 케이블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고객사 제조 차량 속 케이블이 모두 필름형으로 바뀌면 PCT 필름 시장은 2500억원 수준에 달한다.

SKC는 PCT 필름 상용화에 협력한 파트너와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 케미칼과는 해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한 진영글로벌과 적용 차량과 적용 부품을 늘린다. 이미 필름형 케이블은 전기차 배터리 케이블 대체 소재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성과는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동시에 자동차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최태원 SK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SKC 관계자는 “SK 케미칼과 손잡고 만든 PCT 필름은 자동차 연비 개선으로 이어지는 ‘케이블 경량화’를 이끌어낸 핵심소재”라며 “SKC는 서스펜션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자동차 유리접합용 스페셜티 필름, 무선충전소재 등 전기차ㆍ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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