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이 전년동기 대비 6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중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4119억원으로 지난해 5월 2501억원보다 65%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이후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격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5월말까지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2조4000억원으로 하루 평균 238억원이 판매된 셈이다.
그러나 전월인 4월(5150억원)보다는 20% 줄었다. 이는 계절적 수요 감소와 함께 5월1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 판매비중은 일반 보금자리론이 58%로 가장 높았고, 0.2% 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온라인전용상품 e-모기지론이 27%, 금리 전환 옵션이 있는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은 11%,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이 4%를 차지했다.
금융회사별 판매실적은 하나은행이 1124억원(27.3%)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801억원(19.4%), SC제일은행 642억원(15.6%), 우리은행 460억원(11.2%), 농협중앙회 211억원(5.1%), 한국씨티은행 197억원(4.8%)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