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대란'에 119 신고 먹통…갑자기 쓰러진 70대 女 숨져

입력 2018-11-27 07:48 수정 2018-11-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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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처)
(출처=YTN 뉴스 캡처)

KT 아현지국 통신구 화재사고로 서울 북부 일부 지역 통신망이 마비되는 등 '통신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KT 통신망 장애로 119 신고가 지체돼 70대 노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5시 35분쯤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사는 주모(76·여)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날 새벽 5시쯤 주 씨는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에 주 씨 남편은 집 전화로 119에 신고하려했지만 전화는 먹통인 상태였다.

근처에 살던 아들의 말에 따라 휴대전화 긴급통화로 전화를 걸어봤지만 두 차례 신호가 갈 뿐, 통화가 되지 않았다.

결국 주 씨 남편은 지나가는 차를 붙잡은 뒤 전화를 빌려, 5시 29분쯤 119 상황실과 통화가 됐다. 구급대가 3분 만에 도착했지만, 주 씨는 끝내 숨졌다.

유가족 측은 "집 전화, 아버지 전화, 오빠 전화가 다 KT이었다. 그래서 그 3개 중에 하나도 되지 않았다"라며 "통신 장애로 인해서 아버지가 전화 연결이 안 되니까 골든타임을 놓친 것 같아서 유족들은 허망한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사고 사실은 파악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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