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공부한 수험생, 이제는 하지정맥류 점검해야 할 때

입력 2018-11-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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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만 같았던 수험생 시절이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과 함께 끝났다. 마음의 짐을 하나 내려놓은 수험생들은 이제 더 나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진지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난 1년간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체에 순환 장애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 인한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하지정맥류다. 이는 하지(다리) 정맥에 존재하는 판막부전 및 혈관확장 등의 이유로 정맥혈이 정상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하거나 역류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보통 남들보다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다는 것과, 잘 때 근육경련(쥐)이 쉽게 발생하기도 하며, 오래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육안으로 튀어나온 혈관이나 실핏줄(망상형정맥류 또는 거미양정맥류)가 보인다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발거술, 레이저수술, 고주파수술, 경화주사치료가 있다. 그중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고르면 되는데, 어떤 치료법을 적용할지는 의료진이 환자의 나이, 성별, 병의 진행 정도나 위치 그리고 심지어 직업과 같은 생활 방식까지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하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의 근본 목적은 늘어짐과 역류가 발생한 하지정맥류를 제거해 더 이상 다리에서 역류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이전에는 사타구니와 무릎 근처를 절개한 후 정맥류가 있는 정맥을 제거하는 발거술이 주로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바늘로 무릎 근처 혈관을 확보한 뒤 내시경과 같은 원리로 레이저나 고주파 수술 기구를 넣어 정맥을 제거하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우영민 하정외과 평촌점 원장은 “실제 최근 여러 논문 결과, 외과적 발거술보다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 재발률, 수술 후 통증 및 부작용 발생률 등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당일 수술로 이뤄진다. 수술은 보통 1~2시간 소요되며, 다리에 시행한 마취가 풀리기까지 안정을 취하면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는 피부 절개가 없어 회복이 더 빠르고, 바로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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