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현대차에 대해 경유 가격의 휘발유가 추월은 세단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게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1년간 국내 휘발유 가격은 21.7% 상승했지만, 경유가는 51.3%나 상승했다"며 "이는 경유 차량 비중이 18%로 상장 3사 중 가장 낮고 세단시장에서의 지배력이 더욱 확고한 현대차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경유 가격은 SUV와 미니밴 차량에 주력하고 있는 완성차업체에게는 치명적이며 휘발유를 사용하는 세단 비중이 높은 업체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라며 "현대차는 디젤 차량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17.8%로 상장된 완성차 3사중 가장 낮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현대차의 국내 판매 및 시장점유율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