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號’ LG화학, 실리콘밸리에 배터리 스타트업 모은다

입력 2018-11-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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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내년 초 미국 실리콘밸리에 유망한 배터리 스타트업을 한 데 모아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한다.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 회사가 미래 첨단 기술의 대명사인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과 함께 기술을 공유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LG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배터리 업계 최초로 유망 배터리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더 배터리 챌린지(The battery challenge)’를 진행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배터리 재료 △배터리 관리 및 제어 △배터리 디자인 △배터리 재활용 및 재생 등 4가지 분야로 실시되며 지원한 스타트업 중 8개 업체를 뽑아 총 상금 190만 달러(약 20억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콘테스트와 관련해 “배터리 신기술을 찾아 비용을 지원하고 기술을 협력해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시에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려는 사회적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업체와 함께 내년 2월 실리콘밸리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스타트업은 혁신 기술 발표 및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한다.

이후 LG화학은 데모데이에서 기술의 혁신성, 사업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스타트업과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스타트업 투자 및 공동 연구 등도 검토해 배터리 신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콘테스트 개최로 LG화학이 급변하는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장치산업의 특징인 굵직한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신기술 확보를 위한 개방형 혁신 투자를 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중국 난징에 2조 원을 투입해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한편, 미국 배터리 기술개발 스타트업인 에너베이트(Enevate)에 투자하며 전기차 주행거리 및 급속충전 속도 향상을 위한 신기술 확보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새로운 수장이 합류함에 따라 LG화학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석유화학 사업에서 배터리, 신소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소재·부품과 바이오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화학은 지난 9일 세계적인 혁신 기업 3M의 신학철 수석 부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신 부회장은 평소 수평적 기업문화와 혁신을 중요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LG화학의 큰 폭의 체질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쳤다. 2011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며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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