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벗기면 돼" 반민정發 스크린 이면 '민낯'…소속사도 한통속

입력 2018-11-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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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방송 캡처)
(출처=YTN 방송 캡처)

배우 반민정이 영화계에서 암암리에 이어져 온 성폭력을 추가 폭로했다.

6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에서 영화촬영 현장 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특히 배우 조덕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던 반민정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반민정은 "캐스팅 당시 노출은 없다는 약속을 받아냈는 촬영 과정에서 제 노출과 관련한 공조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에 "현장에서 벗기면 된다"라는 취지의 제작사 대표 녹취록을 언급하며 "내 소속사 대표도 거기에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민정은 자신을 성추행한 조덕제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영화계에서 사실상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화계 권력자들이 침묵하며 방관하고 있다"면서 "신상공개도 불사하고 발언하는 저를 통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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