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일 ‘서머타임’ 해제...아예 폐지 논의도

입력 2018-11-01 13: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체리듬, 교통사고 증가와 관광산업 등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 제기돼…플로리다는 서머타임 연중 내내 유지 방안 추진

▲시계. AP뉴시스
▲시계. AP뉴시스
미국이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11월 4일 새벽 2시(현지시간) 해제한다. 이에 따라 기준 시간이 한 시간씩 뒤로 늦춰진다.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를 기준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서부를 기준으로는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각각 늘어난다. 내년 3월 10일 서머타임을 다시 시행한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에 표준시를 한 시간 앞당겨, 낮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1895년 뉴질랜드의 곤충학자 조지 버논 허드슨이 처음 고안했다. 이후 제1·2차 세계대전 때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도입하고, 1960∼70년대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부분이 이를 채택했다. EU 규정은 개별 회원국의 서머타임 폐지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은 1966년 통일된 서머타임 법안을 발효했다. 처음에는 4월~10월에 유지하다가 1970년대 들어 3월~11월로 서머타임 기간을 늘렸다.

미국은 하와이와 애리조나를 제외하고는 모든 주가 서머타임을 준수한다. 미국 내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애리조나는 인디언 보호구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한편 미 북동부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최근 일괄적인 서머타임 해제-시행 제도를 폐지하자는 논의가 뜨겁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폐지를 주장하는 주들은 생체리듬에 주는 악영향, 교통사고 증가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논의가 가장 뜨겁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3월 이른바 ‘햇볕보호법’이라는 이름으로 연중 서머타임을 유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플로리다 주의회는 이미 안을 통과시켰다. 관광산업을 살리려는 조처다. 남은 것은 연방의회의 승인이다. WP는 “플로리다는 올해가 서머타임을 해제하는 마지막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도 최근 주민발의안을 주 의회에서 통과시켜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EU 집행위원회(EC)도 9월 매년 두 차례씩 표준시를 변경하는 현행 안을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회원국들은 내년 4월까지 입장을 결정해 EC에 통보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18,000
    • +0.41%
    • 이더리움
    • 4,661,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92%
    • 리플
    • 3,096
    • +1.21%
    • 솔라나
    • 199,400
    • +0.71%
    • 에이다
    • 646
    • +3.19%
    • 트론
    • 421
    • -1.86%
    • 스텔라루멘
    • 36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1%
    • 체인링크
    • 20,540
    • +0.24%
    • 샌드박스
    • 21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