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343만원 vs 일용직 144만원

입력 2018-10-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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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금격차보다 4.7%↑… 정규직-비정규직 양극화도 심화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8월 상용직 노동자의 월급은 343만3000원인 데 비해 임시직 노동자의 월급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43만7000원이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8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중 상용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43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8만 원보다 4.7% 늘었다. 임시·일용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14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136만원보다 5.7% 증가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격차는 199만6000원으로, 1년 전 임금 격차 192만 원보다 확대됐다.

상용 노동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나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정규직원으로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임시·일용노동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매일매일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상용 노동자도 회사의 규모에 따라 소득 격차가 200만 원이 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1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13만6000원) 증가했다. 300인 이상의 경우 498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5만9000원)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격차는 207만6000원으로 1년 전(205만2000원)보다 벌어졌다.

전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8.4시간으로 전년 동월(170.6시간) 대비 2.2시간(-1.3%) 감소했다.

고용부는 “노동일수가 20.5일로 전년보다 0.2일(-1.0%)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용 노동자의 경우 175.8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시간(-1.0%)만 감소했고, 임시·일용 노동자는 100.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시간(-6.5%) 줄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월평균 근로시간이 168.3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2.7시간 감소했지만, 300인 이상 사업체는 169.0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시간 늘어났다. 올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에 도입됐음에도 근로시간이 증가한 것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8월 완성차 제조업 부분파업과 조선업 위기에 따른 장기 하계 휴가로 축소됐던 근로시간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용직과 임시직만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심각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00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5만8000원(5.5%), 비정규직은 164만4000원으로 7만5000원(4.8%)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월급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얘기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복지 수혜율도 시간외수당 24.6%, 유급휴일 32.1%, 상여금 37.8% 등으로 임금노동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비정규직 고용보험 가입률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43.6%를 기록했다. 2015년 42.6%였다가 2016년 42.9%, 2017년 44.1% 등 상승 추세였는데 3년 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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