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서 생방송 도중 폭발물 소포 배달…직원 200여명 긴급 대피 소동

입력 2018-10-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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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CNN방송 뉴욕지국이 생방송 도중 폭발물 소포가 배달되며 대피 경보가 울려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를 비롯해 직원 2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처럼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심각성을 더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타임워너 빌딩에 입주한 CNN방송 뉴욕지국 우편물 보관소에서 폭발물 소포가 발견됐다. 직전까지 해당 방송국에서는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이때 CNN방송 뉴욕지국에서는 앵커 짐 사이우토와 포피 할로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으로 배달된 폭발물 소포에 관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사이우토는 "죄송합니다. 화재 경보 소리 같은데요. 계속해서 상황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두 앵커는 긴급히 대피했고, 이 같은 상황은 생중계 됐다. 이후 방송은 광고화면으로 변경됐고, 워싱턴 스튜디오에서 잠시 방송을 진행하다가 화면이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자 두 앵커는 CNN 건물 밖 거리에 나와 있었다.

두 사람은 각종 거리의 소음과 차량 소리로 뒤덮인 혼잡한 상황에서 휴대전화로 현재 상황을 전달했다. 카메라는 거리에 대피한 CNN의 직원들과 타임워너 빌딩 쇼핑몰 고객들을 잡았고, 이런 대피 상황은 오후 3시 45분까지 5시간가량 이어졌다.

제프 저커 CNN 사장은 뉴욕지국 폭발물 소동 이후 트위터에 "백악관은 그들의 계속되는 미디어에 대한 공격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대통령, 그리고 특히 백악관 대변인은 그들의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소 발언과 이번 폭발물 소포 사건을 연결시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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