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 같은 알짜 펀드 찾기

입력 2008-05-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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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호주, 북유럽 등 시장 확대 필요...'한화카자흐스탄' 1개월 16.14% 달해

펀드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수익성이 보이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투자 대상이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많은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중국에서 중동·아프리카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물, 와인, 명품 등에 투자하는 상품 역시 더 이상 새롭지 않은 현실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과연 이 많은 펀드들의 향연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일까?

대답은 글쎄다.

해외펀드 중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비율이 70% 이상 된다는 통계와 최근 베트남 경제 상황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국내펀드시장이 이를 입증해 준다.

즉, 국내 펀드 시장이 그간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쏠림현상'은 아직 극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숨은 진주 같은 펀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먼저 한화투신운용의 '한화카자흐스탄주식1(A)을 꼽을 수 있겠다. 이 펀드는 연초이후(5월 20일 기준) 수익률이 16.14%에 달할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457개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이 -5.45%인 것과 비교하면 그 성과는 더욱 빛난다. 하지만, 설정액은 166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펀드는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이들 지역은 석유와 금, 철광석 등 자원 부국으로 꼽히며 최근에는 IT, 금융, 관광 등 경제 다각화 뿐 아니라 투자지역의 다양화에도 힘쓰며 2000년 이후 연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오스트레일리아디스커버리주식형(C-A)', 영국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영국밸류주식형 1(Class-C-I)', 스페인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스페인밸류주식형 1CLASS-I' 등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이들 펀드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2.92%, -0.88%, -4.17%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5.45%를 모두 상회하고 있다.

이외에도 '푸르덴셜 G7ETFs재간접1'은 G7국가인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의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로 각국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우량주식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유리자산운용의 '유리글로벌노르딕주식'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주요 4~5개국에 분산 투자한다.

하지만, 이들 펀드에 투자할 때도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일 수 있고 운용규모 역시 작아 펀드 성격이나 위험도 등을 투자자 스스로 결정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이은진 펀드애널리스트 역시 "이들 펀드들은 아직 주요투자처로 부각되지 않은 만큼 해당 지역과 펀드에 대한 정보가 한정적일 수 있고, 운용기간이 짧고 운용규모가 작아 각 펀드에 대한 운용 성격이나 위험을 규정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등 투자자 스스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 많아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들 펀드와 같이 익숙하지 않은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격언처럼 다양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갖는 것이 더 많은 투자의 기회를 갖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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