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검찰 출석…“국민께 죄송…무거운 책임감”

입력 2018-10-15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평가 받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재판 거래, 법관 사찰 등 ‘사법농단’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청 앞에서 사죄했다.

임 전 차장은 15일 오전 9시 21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검찰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임 전 차장은 “법원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한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법원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던 동료, 후배 법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어 너무 안타깝다”면서도 “제기된 의혹 중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함께 일했던 판사들이 문건 작성을 지시한 사람으로 지목했는데 할 얘기가 있느냐”, “통상적인 업무라고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사법부 불신을 초래한 당사자로 지목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자리 약속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을 상대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전반과 양 전 대법원장 등 ‘윗선’ 개입 정도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임 전 차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임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행정처 차장 등으로 근무하며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양 전 대법원장이 추진한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재판 거래 의혹 문건을 작성하거나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임 전 차장이 청와대와 외교부를 드나들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을 조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임 전 차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양승태 사법부에서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 ‘윗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7천피’ 넘어선 韓증시, 한주만에 ‘8천피’ 찍을까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막판 급매·토허 신청 몰려 [종합]
  •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또 빈손' 위기⋯국민연금 개혁 시계 다시 멈추나
  • 치킨 대신 ‘상생’ 튀겼다... bhc ‘별 하나 페스티벌’이 쏘아 올린 ESG 신호탄 [현장]
  • 코스피 7000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거액 주문 5년 3개월만에 최대
  • “업계 최고 수준의 냉동생지 생산”…삼양사, 520억 투자해 인천2공장 증설[르포]
  • 거래 부진에 디지털 자산 기업 실적 희비…2분기 변수는 규제 환경
  • "세상에 하나뿐인 텀블러"…MZ '텀꾸 성지'로 뜬 이곳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050,000
    • +0.64%
    • 이더리움
    • 3,433,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668,500
    • +0.68%
    • 리플
    • 2,100
    • +0.33%
    • 솔라나
    • 139,300
    • +1.24%
    • 에이다
    • 401
    • -0.5%
    • 트론
    • 514
    • -0.77%
    • 스텔라루멘
    • 240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460
    • +6.93%
    • 체인링크
    • 15,490
    • +0.91%
    • 샌드박스
    • 11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