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 부담되면 이제는 조선주에 관심 가져 볼까

입력 2008-05-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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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식시장을 1880선까지 이끌었던 IT주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차기 관심주로 조선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도 좋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76만4000원이던 주가는 5만1000원(6.68%) 떨어진 71만3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6만4000원이던 주가가 1만7500원(10.67%) 하락한 14만6500원으로 주저 앉았다.

반면 한진중공업은 20일 종가 기준 나흘 연속 오르며 5만1400원이던 주가가 5700원(11.09%) 뛴 5만7100원이 됐다. 현대중공업도 20일 소폭 하락키는 했으나 15일부터 사흘간 3만6500원(10.43%)가 올랐다. 삼성중공업 역시 20일 소폭 내렸으나 14일부터 나흘간 4650원(12.11%) 상승했다.

그동안 국제시장에서의 달러 약세와는 별도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보여왔고 연초 대비 107원 이상 상승한 환율 효과로 IT, 자동차와 같은 수출주가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IT산업의 경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비켜서 있고, 선진국의 IT 수요 감소를 이머징 시장에서 보충하기 때문에 수요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무엇보다도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효과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이르지 못해 모멘텀이 부족한 점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가 철강, 자동차 그리고 IT로 업종별 순환 장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여 왔지만, 시장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월29일 저점 이후 최고점을 돌파한 있는 BDI(벌크운임지수)지수와 클락슨 신조선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나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들 두 지수가 최고점과 함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조선업종의 호황과 함께 조선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는 후판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됐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조선주뿐 아니라 글로벌 피어그룹인 HITICHI의 EPS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 또한 긍정적"이라며 "그리고 중국 지진 이후 인프라 재건을 위한 물동량 증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조선주로의 순환매 장세는 시작됐고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조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의 배경은 신규발주 감소로 인해 수주경쟁이 격화될 것이고, 이로 인해 한중 신생조선사들로부터 저가수주가 시작되고 이것이 한국 상장조선사들로까지 확산되면서 선가하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것이지만,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조선가는 기본적으로 비용의 함수로 대표적인 비용변수인 후판가격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후판가격은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타이트한 수급 상황까지 겹쳐지면서 적어도 2010년까지는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가수주 경쟁의 유인이 없고 원가측면에서의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신조선가 하락을 우려하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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