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인이라도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18-10-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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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모두에게도 꼭 필요하지만 통상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어린이가 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성인 예방접종에 대해선 중요성을 간과한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 질환자와 면역 저하자가 늘어나고 늘 질병을 앓고 있거나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질병에 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성인들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독감 예방접종으로 큰 질병을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인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은 다양하게 있다. 소아 때 예방접종을 했지만 추가로 받아야 하는 예방접종, 성인이 된 후 맞으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예방접종, 계절이나 직업에 따라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을 미리 막기 위한 예방접종 등이다.

그 중 바이러스성 간염의 경우 특히 A형 간염과 B형 간염을 조심해야 한다. 20~30대의 경우 A형, B형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아 급성 및 만성 간염을 야기하고, 심할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될 수 있어 항체가 없는 젊은 성인이라면 A,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좋다.

미혼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통해 자궁경부암의 90% 이상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임신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는 백일해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일해는 부모를 통해 전염되기 쉬워 백신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또, 임신 중인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한 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최근 많이 발병하는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 통증이 산통보다 심하고 치료기간도 길어 많은 고생을 할 수 있어, 만 50세 이상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김지연 김지연산부인과 원장은 “신체 건강한 성인 역시 언제든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예방 접종은 개개인의 건강 상태나 직업, 생활환경 등에 따라 변수가 많으므로 병원에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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