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시인, "세상에 뿌려진 글 빛 쏘여주길"…별세 앞두고 남긴 유지

입력 2018-10-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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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계에 큰 획을 그은 허수경 시인이 별세했다.

지난 3일(한국시각) 허수경 시인이 독일 거주 중 별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수경 시인은 암 투병을 이어오던 중 이날 저녁 7시 50분 별세했다는 전언이다.

허수경 시인의 암 투병 소식은 지난 2월 국내에 전해졌다. 특히 허수경 시인은 별세 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세상에 뿌려놓은 글 중 손길이 다시 닿았으면 하는 책들을 모아 빛을 쏘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아 대중과 소통하길 원했던 것.

한편 고(故) 허수경 시인의 부친 역시 5년여 간의 암 투병 끝에 별세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관련해 허 시인은 지난 2011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통해 "아버지를 간호하다 돌아가시니 허탈했다"라고 소회한 바 있다. 여기에 "외국에 가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접하고 싶었다"라고 독일행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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