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기니 부통령, '179억 현금·사치품' 들여오다 브라질 공항서 덜미

입력 2018-09-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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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기니 부통령 사절단 화물에서 약 179억 원 상당의 현금과 시계 등 호화 사치품이 적발돼 브라질 당국에 압수됐다.

16일 브라질 현지언론에 따르면 38년간 적도기니를 장기 통치해 온 테오도로 오비앙 응바소고 대통령의 아들인 테오도린 응게마 오비앙 부통령이 14일 11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개인 전용기로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비라코포스 공항에 도착했다.

오비앙 부통령이 공항 밖 차에서 기다리는 동안 수행원 가방 검사가 이뤄졌고 브라질 경찰은 이들의 가방 안에 총 시가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해당하는 현금 150만 달러와 20여 개의 보석, 고급시계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입국자들이 1만 헤알(약 269만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리아 주재 적도기니 대사관 측은 "부통령은 브라질의 의료기관 검진을 받은 후 공식 일정을 위해 싱가포르로 갈 예정이었다"면서 압수된 현금과 귀중품은 공식 업무를 위해 사용할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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