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대책이 강남 인근 집값 불 질렀다

입력 2018-09-11 10:00 수정 2018-09-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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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대책이 강남 인근 집값 불 질렀다

정부의 8·27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서울과 경기권 일부 지역에서 급등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27 대책 이후 발표된 첫 주간동향인 지난 9월 첫째 주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1주만에 1.37%의 상승을 기록한 광교신도시였다. 지난달 광교신도시의 상승률은 8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0.00~0.28%를 기록할 만큼 비교적 저조했다. 이후 8·27 대책 발표 직후였던 8월 31일의 집계에서는 0.4%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다 9월 첫 주엔 전주에 비해 3배가 넘는 상승폭이 관측된 것이다.

이밖에도 9월 첫째 주 수도권에서는 △과천 0.88% △광명 0.81% △의왕 0.52% △분당 0.47% △위례 0.46% 등 곳곳서 산발적으로 높아진 오름세가 관측됐다. 특히 ‘준강남’이라고까지 불릴만큼 강남과 인접한 과천과 분당, 아예 강남 3구중 하나인 송파구와 행정구역을 공유하는 위례신도시 등 주로 강남권과 가까운 지역에서 높은 상승세가 많이 나타났다.

8월 초만 하더라도 경인권에서 가장 높이 오른 광명이 한주간 0.34%, 신도시 중 가장 많이 오른 광교가 0.07%가 오를만큼 잠잠한 분위기였음을 고려하면, 정부 대책의 규제를 받은 지역의 수요가 인근으로까지 퍼져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8·27 대책에서 직접적인 고강도 규제가 적용된 지역에서는 즉각적인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 신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종로와 4개 자치구 중 종로·중구·동대문구는 이달 첫째주, 전주에 비해 0.05~0.57%p의 상승폭이 감소했다.

전문가들 역시 강남 인접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신분당선 라인 개통이라는 강남 접근성 개선의 호재를 맞은 분당과 광교 등이 최근 많이 올랐다”며 “수도권에서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원래부터 내재돼 있던 상승여력에 더해 일부 강남쪽에서 내려오는 투자수요가 상승세를 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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