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2900억원…‘사상최대’

입력 2018-09-10 06:00 수정 2018-09-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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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순이익이 2900억 원에 달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

다. 수탁고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건전성도 개선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전체(11곳) 부동산신탁회사의 순이익이 2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억 원(17.6%) 증가했다고 밝혔다. 11곳 모두 흑자를 냈고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259억 원이다.

영업수익은 5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8억 원(21.9%) 늘었다. 영업수익 중 신탁보수가 3782억 원으로 64.2%를 차지했고 신탁보수 안에서는 토지신탁보수가 3045억 원으로 대부분(80.5%)이다.

차입형과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 중에서 관리형이 전년 동기 대비 304억 원(56.8%) 증가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일반 관리형 토지신탁보다 보수가 높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신탁수탁고가 지난해 말 1조4000억 원에서 올 6월 말 2조4000억 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영업비용은 2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억 원(31.4%) 늘었다. 부동산신탁사 임직원 수가 지난해 6월 말 대비 200명(12.3%) 늘어난 1831명에 달하면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 이자비용도 차입부채 증가의 영향으로 작년 6월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90억 원 수준에 달했다. 차입부채는 지난해 6월 만 7496억 원에서 올 6월 말 1조1732억 원으로 4236억 원(56.9%) 늘어난 상황이다.

부동산신탁사들의 총자산은 4조1036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33억 원(4.1%) 증가했다. 차입부채가 늘면서 총부채는 1조6434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60억 원(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2조4602억 원으로 1172억 원(5%) 늘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74%로 전년 말(826%)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11개 신탁사 모두 필요 유지 자기자본 요건(70억 원)을 충족해 적기 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19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조4000억 원(7.5%) 증가했다. 담보신탁이 9조4000억 원(8.9%), 토지신탁이 4조1000억 원(7.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탁회사의 고유자금이 투입되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 시 신탁회사의 재무건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련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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