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피한 서대문·성북 등 10개구, 시장 과열 면할까

입력 2018-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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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추가지정을 피한 서울시 10개 자치구가 부동산 시장 과열도 면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서울 10개구(구로, 금천, 관악, 광진, 중랑,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를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설정했다.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사지역으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가격 불안을 보일 우려가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다. 시장이 과열됐거나 과열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며 투기지역 등 추가 지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주목할 점은 이 지역 역시 과열 조짐이 이미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누계 기준으로 성북(6.23%), 서대문(6.07%)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6%대에 진입했다.

‘강남4구’인 서초(5.35%)를 웃도는 것은 물론, 양천(6.07%), 영등포(6.82%) 등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일부 지역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이외 집중모니터링 지역에 속한 광진은 누계 변동률 5.8%로 6%선에 근접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이달 넷째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도봉의 변동률은 0.54%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0.65%), 강동(0.64%), 서초(0.59%), 강남(0.59%), 성동(0.58%)에 이은 순위다. 강북도 0.46%를 기록해 용산(0.43%)보다 변동률이 높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집중 모니터링 지역은 일종의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고, 해당 지역들도 과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공지가 미비한 것으로 보이며, 국토부 홈페이지 등에 지도를 이미지화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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