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의 병원개원 시장 포화? 질적 포화도를 측정해봐야

입력 2018-08-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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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예정의라면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서울 수도권 내의 풍경이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보일 것이다. 건물 하나에 동종 진료과를 가진 병원이 많게는 세 개, 네 개까지 들어서 있는 것이 서울 수도권에서는 더 이상 보기 드문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물마다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병원 혹은 의원의 수에 압도되어 개원의 꿈을 재고하는 의료인도 많다. 특히 치과, 피부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한의원, 내과, 이비인후과와 같이 경쟁이 치열한 진료과인 경우에는 현재 수도권 내의 신규 개원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병의원 개원입지를 전문적으로 분석해온 엠로케이션은 아직 수도권 내의 개원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언한다.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병원의 개수는 단순 양적 포화도이기 때문이다. 개원입지는 실제 병원에 유입되는 인구의 수를 바탕으로 측정하는 것이기에 질적 포화도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에는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최근 엠로케이션은 ‘메디컬 포화도 측정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메디컬 포화도 측정 프로그램은 행정 구역별 인구수 대비 병원 수를 비교하는 단순 양적 포화도가 아닌 질적 포화도를 산출한다. 질적 포화도는 행정구역이 아닌 환자 유입이 가능한 상권을 기준으로 진료권을 산정하고, 해당 진료권 내의 인구수와 기병원수를 비교한 것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병, 의원의 개원입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엠로케이션의 방대한 데이터가 있기에 산출 가능한 결과이다.

▲사진=엠로케이션, 홈페이지 내에 메디컬 포화도 측정프로그램 출시
▲사진=엠로케이션, 홈페이지 내에 메디컬 포화도 측정프로그램 출시

엠로케이션 관계자는 “개원 후 내원 환자수의 예측은 진료권을 어떻게 산정 하느냐에 따라 그 정확도가 달라진다. 또한 각 진료권이 상호간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계량화하여 추가적인 유입 및 이탈 인구수의 데이터를 투입해야 실제 병원에 유입될 환자수가 산출된다. 따라서 질적 포화도를 측정하는 메디컬 포화도 측정 프로그램은 실상 당사의 입지분석, 수요 예측, 예상매출액의 산정 등의 기술이 집약적으로 투입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또 “양적인 포화도 측정은 입지 선정의 실패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병원 수 자체는 적더라도 유입 가능한 배후인구수가 충분하지 않은 입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행정구역의 규모 및 인구수와 병원의 수를 비교하기보다, 운영 가능한 만큼의 인구 유입이 이루어질 것인지 질적 포화도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여 질적 포화도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막대한 데이터가 투입되어 만들어진 메디컬 포화도 프로그램의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개원 예정지의 주소를 입력한 뒤 진료과와 병, 의원의 규모를 입력하기만 하면 해당 위치의 메디컬 포화 정도를 정밀한 수준으로 얻을 수 있다. 현재 의료인이 엠로케이션 홈페이지에 가입한 경우 별도의 과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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