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는 일왕 vs 반성없는 아베...15일 일 ‘전몰자 추도식’서 엇갈린 태도

입력 2018-08-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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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본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아키히토 일왕 부부(사진 왼쪽)와 아베 신조 총리(사진 오른쪽)(사진=연합뉴스)
▲15일 일본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아키히토 일왕 부부(사진 왼쪽)와 아베 신조 총리(사진 오른쪽)(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종전일인 15일을 맞아 아키히토 일왕은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표한 반면, 아베 신조 총리는 6년째 가해 책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내년에 있을 생전 퇴위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한 아키히토 일왕은 “전후에 길게 이어지는 평화의 세월을 생각하면서 과거를 돌이켜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째 참석하는 전몰자추도식에서마다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에 덧붙여 일왕은 지난해처럼 전쟁에서 쓰러진 이들에 대한 애도의 뜻과 함께 세계평화와 국가의 발전을 기원하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와 대조적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해도 추도식에서 일본의 ‘가해’와 ‘반성’에 대한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추도식에서 인사말로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역사와 겸허하게 마주하면서 어떤 시대에도 이러한 부동의 방침을 일관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의 1차 정권 당시에는 많은 나라들에 대해 일본이 손해와 고통을 줬음을 인정하며 다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은 한번도 ‘반성’이나 ‘부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 19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이후 일본의 총리들은 ‘전몰자추도식’에서 가해 책임을 언급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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