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무역전쟁 여파에 중국서 차량 가격 인상

입력 2018-07-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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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 지지하지만 조치 취할 수밖에”...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

▲독일 자동차업체 BMW 로고. AP연합뉴스
▲독일 자동차업체 BMW 로고. AP연합뉴스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글로벌 무역 전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간 고율 관세 전쟁에 BMW가 차량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와 X6의 가격을 중국에서 각각 4%, 7%씩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BMW는 금액을 기준으로 미국 최대 대중국 자동차 수출업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에 공장을 둔 BMW는 지난해 37만1316대 자동차를 생산하고 그중 70%를 수출했다. BMW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자유무역을 지지하지만, 시장 변화에 조치를 취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다”며 “다만 조만간 중국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인 다른 차종 X4는 가격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상한 업체는 BMW 외에 테슬라밖에 없다. 테슬라는 관세 인상을 이유로 이달 초 모델S와 X의 중국시장 가격을 각각 20%씩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7월 1일부터 차량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종전의 25%에서 15%로 인하했으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오히려 40%로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이러한 보복에 나선 것이다.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BMW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29억 유로(약 3조7700억 원)에서 26억 유로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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