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2분기 연속 영업익 1000억…"올해 제2도약 나선다"

입력 2018-04-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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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新채널공략 등 '선택과 집중' 전략 주효…SPA 사업ㆍ도심형 아웃렛 등 경쟁력↑

(사진제공=이랜드그룹)
(사진제공=이랜드그룹)

이랜드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주력사업들이 순항을 계속하면서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그룹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98%로 안착하는 동시에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도 지난 2016년 말 315%에 달하던 것을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절반 가까이 줄였다. 최초 금융시장과 약속했던 부채비율 200% 초반보다도 더 낮춘 수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가는 중”이라며 “사업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던 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채비율을 절반가까이 줄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창사 이후 지속적으로 키워온 ‘콘텐츠(브랜드)’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패션브랜드 티니위니를 8700억원원에 매각한데 이어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얻은 당기순이익은 63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이랜드그룹은 패션, 유통, 외식 등에서 150여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사업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2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것이 매출성장을 이끄는데 한 몫했다. 이랜드, 스코필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20여개의 중국 내 브랜드가 호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에 상하이, 베이징 등 1선 도시 백화점 사업에 집중했던 것을 칭다오, 항저우, 난징 등 2~3선 지역으로 확장하고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내 산아제한 완화 정책에 혜택을 받으며 성장 중인 아동복 브랜드와 지난해 광군제 때 알리바바 티몰을 통한 하루 매출로만 4억5600만 위안(한화 약 770억)을 달성해 국내 기업 중 1위를 달성한 전자상거래 사업도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토종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앞둔 스파오 등 SPA 사업과 뉴코아아울렛 등 50여개 점포를 운영해 국내 최대 도심형 아울렛을 통해 매년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은 그룹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또한 이랜드 그룹은 이사회 내에 투자심의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를 설치 경영 투명성도 강화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최고재무전문가(CFO)는 “올해 창사 이후 가장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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