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핑 항공기, 예술성 가미된 홍보수단으로 각광

입력 2008-03-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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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ㆍ아시아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홍보효과 톡톡"

모나리자가 그려진 대한항공 항공기(사진 왼쪽)ㆍ경회루와 개선문이 새겨진 아시아나 항공기(오른쪽) 등 이제 항공기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예술성을 겸비한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양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자사의 항공기에 모나리자와 경회루·개선문을 래핑한 항공기를 띄웠다.

이처럼 양대 항공사의 래핑 마케팅은 지난 2001년 대한항공이 제주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하르비'를 래핑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대한항공은 2002년 '슛돌이', 지난해 가수 '비', 그리고 올해 모나리자를 래핑한 항공기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래핑 항공기를 선보인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24일 '인천-파리' 취항을 기념해 서울을 상징하는 경회루와 파리를 상징하는 개선문이 있는 래핑 항공기를 선보였다.

아시아나도 지난 2006년 5월 중국 취항노선을 대상으로 '대장금'이 새겨진 래핑 항공기를 운영했으며, '대장금 호'는 지난해 4월부터 다음 달까지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또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을 위해 월드컵 기간 중에 '월드컵 호'를 운항키도 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항공기 래핑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우선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눈에 잘 띄도록 한다는 장점 때문에 점점 예술적 형태의 마케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케팅 활용방법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래핑의 경우 특수필름을 붙이는 것과 페인트로 직접 그려 넣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시도한 래핑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 기존 래핑 디자인보다 더욱 세밀하고 화려하게 완성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래핑을 하는 것은 특별한 행사나 이슈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게 들지만 래핑으로 인한 홍보효과가 톡톡하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시아나의 경우 국내 드라마 '대장금'이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과 일본 등이 자사의 주력노선이라는 사실과 부합됨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래핑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같은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래핑으로 인해 얻는 홍보효과는 좋았던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훈민정음-모나리자' 래핑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 우호와 글로벌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상징으로 대중에게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홍보 항공기는 앞으로 3대 가량 더 추가해 2010년까지 3년간 운항될 예정"이라며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 홍보 항공기는 세계 하늘을 누비면서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면서 우리 국민에게 자긍심을 불어 넣어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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